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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윤 한미약품 사장, 사내이사로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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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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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윤 한미약품 사장, 사내이사로 선임

임 사장 등 4명 이사 선임 주총 의결
정작 주인공인 임 사장은 행사 불참

9일 한미약품은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 위치한 한미약품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이재현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9일 한미약품은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 위치한 한미약품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이재현 기자
한미약품의 임시 주주총회(이하 주총)을 통해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을 대표이사 선임하는 안건이 의가되면서 사내이사로 등재됐다. 다만 국민연금의 지적을 받을 정도로 낮은 출석률로 논란이 발생했던 임종윤 사장이 참석하지 않아 주주들에게 신뢰도를 얻기는 어려워졌다.

한미약품은 18일 열린 임시 주총에서 한미일가의 장남인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이사와 차남인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이사를 한미약품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또한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을 기타비상무이사, 남병호 헤링스 대표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했다.
이날 주총에서 4건 모두 일괄적으로 처리됐다. 이는 예상된 일이라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두 형제와 신 회장을 포함하면 50%가 넘는 지분을 확보된 상황이기 때문이다. 임종윤 사장이 이사로 등재하면서 본격적으로 한미약품을 이끌어 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임종윤 사장은 이날 주총에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 인해 주주들의 신뢰를 얻기는 힘든 상황이다.
앞서 국민연금은 주총이 시작되기 5일전에 임종윤 사장이 한미약품의 이사로 등재되는 것을 반대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그 이유는 임 사장이 사내이사로 재직할 당시 이사회 참석률이 75%미만이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같은 지적에 당시 임종윤 사장은 "지난 12년 지주사 각자 대표인 본인은 사모펀드가 조직을 장악한 이후 조직도 없이 배제됐다"며 "지난 2022년에는 한미사이언스에서 일방적으로 재선임 불가 통보를 받았고 그 자리에는 라데팡스에서 추천한 사외이사가 선임됐다"고 해명했다.

당시에 경영권 분쟁으로 이사회에 출입하지 못했다고 해명했지만 정작 사내이사로 선임되는 주총부터 참가하지 않은 것이다. 아울러 이날 주총에서 한미약품의 사장으로서 계획을 밝히는 등의 퍼포먼스를 통해 주가안정화가 필요한 상황이라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한편 한미약품은 이번 이사 선임으로 이사회가 총 10명이 됐다. 향후 한미약품은 이사들과 일정을 조율해 이사회 개최 날짜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