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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다 아키오 회장, 인증 부정 책임 요구에도 토요타 회장 재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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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다 아키오 회장, 인증 부정 책임 요구에도 토요타 회장 재선임

도요다 아키오 토요타자동차 회장이 3일 도쿄에서 열린 품질 인증 부정 취득 관련 기자회견에서 고개 숙여 사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도요다 아키오 토요타자동차 회장이 3일 도쿄에서 열린 품질 인증 부정 취득 관련 기자회견에서 고개 숙여 사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도요다 아키오 현 토요타 회장이 인증 부정 책임 요구가 빗발친 가운데에서도 회장으로 재선임됐다.

18일 토요타 연례 주주총회에서 도요다 아키오 회장을 포함한 이사진 10명 전원은 회사 측의 제안대로 재선임됐다.

일부 자문 회사는 토요타의 자동차 안전 및 성능 테스트에서 발생한 부정에 대한 책임이 있다며 도요다 회장의 재선임에 반대 의사를 표명하면서 이날 주주총회 결과가 주목받았다.

최근 미국 의결권 대리행사 회사 인스티튜셔널 주주 서비스는 그룹 계열사 조사 결과에 따라 "도요다 회장은 오랜 기간 최고 경영자로서 토요타 자동차 그룹 내에서 발생한 일련의 인증 부정에 대해 궁극적으로 책임을 져야 한다"며 투자자들에게 도요다 회장 재선임에 반대 투표하라고 권고했다.

또 다른 의결권 대리인 회사인 글래스 루이스는 일련의 사건이 "회장의 리더십 아래 발전해 온 기업 문화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러한 의견을 의식하듯 이날 주총 회장에서 도요다 아키오 회장은 "올바른 장인 정신을 통해 토요타 그룹이 진정한 자동차 제조 회사로 변모해 나가는 과정을 이끌어 나가겠다"라고 답했다.

이어서 사토 코지 토요타 사장은 "고객과 주주 여러분께 걱정과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도요다 회장이 그룹을 책임지고 현장에서 개선 노력을 주도하고 있으며, 저 또한 해당 사태의 재발 방지를 위해 최전선에서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토요타는 일련의 인증 부정 사태로 인해 코롤라 필더, 코롤라 액시오, 야리스 크로스 등 3개 모델의 일본 내 선적을 최소 7월 말까지 중단하겠다고 발표한 상태다.

또 테스트 부정으로 인해 새 인증 획득 절차를 중단함으로써 크라운 고급 모델 출시를 연기할 예정이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