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연준 윌리엄스 총재 “미국 금리 점진적 하락…인플레이션 압력 완화될 것”

미국 뉴욕 연방준비제도(Fed)의 존 윌리엄스 총재는 18일(현지시각) 미국의 정책금리가 점진적으로 낮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연준이 금리 인하에 착수하는 시점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이날 FOX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돌아오고 있고, 경제가 매우 강력하고 지속 가능한 길을 가고 있다는 점을 반영해 금리는 향후 2~3년(the next couple of years)에 걸쳐 점진적으로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이 시장의 9월 금리인하 관측에 부합하느냐는 질문에는 "정확한 정책 방향에 대해 예측을 제시할 생각은 없다"고 답했다.
그는 "경제 지표가 어떻게 전개될지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며, 통화완화를 향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만 언급했다.

그러면서 연준의 가장 중요한 책무는 인플레이션율을 2%로 확실히 되돌리는 것이라고 언급하며 인플레이션율이 3% 내외로 유지되는 것을 연준이 용인할 것이라는 생각을 부인했다.

노동시장에 대해서는 경제지표가 전반적으로 여전히 매우 견조하지만 고용이 다소 둔화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고용지표의 일부가 '과장'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이를 확인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윌리엄스 총재의 이날 발언은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처음 나온 것으로, 연준은 이날 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동시에 발표한 금리 및 경제 전망에서는 연내 0.25%포인트의 금리 인하를 한 차례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