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카드는 올해 들어 5월까지 5개월 동안 7개 주요 분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매월 하락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기간 동안 식당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최대 11.2%까지 감소했지만, 식당 역할을 대체할 수 있는 편의점 매출은 최대 6.8% 감소에 그치는 등 상대적으로 감소폭이 낮았다.
70대 이상의 점심 시간대 편의점 업종 매출 비중(해당 업종에서 발생한 전체 매출액 중 특정 시간대에 결제된 금액 비중)은 올해 1월 19.9%에서 5월 22.9%로 불과 4개월만에 최대 3%p까지 상승했다. 반면, 20~50대 고객의 매출 비중은 기간 내 최대 1%p 미만 상승하는 데 그쳤다.
BC카드 관계자는 이에 대해 “경제활동에 참여중인 연령대는 외부에서의 식사를 중단할 수 없어 점심시간 식당에서 발생되는 매출은 크게 변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다만 상승 중인 외식물가에 부담을 느끼는 고객이 저렴하게 한끼를 해결할 수 있는 편의점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여 관련 매출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외식 물가는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소비자물가지수(총지수)는 1년전 대비 3.3%p 상승했지만 외식과 연관된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와 '음식 및 숙박' 항목 지수는 최대 7%p 넘게 상승했다고 밝혔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