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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고물가 지속에 노년층도 “점심에 편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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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고물가 지속에 노년층도 “점심에 편의점”

BC카드, 5개월간 노년층 편의점 매출 비중 3%p↑…"상승세 지속"

고객들이 편의점에서 제품을 구매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고객들이 편의점에서 제품을 구매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고금리·고물가가 지속되면서 국내 소비가 5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동안 식당 매출은 전월 대비 최대 11.2% 감소했지만 편의점 매출은 상대적으로 감소폭이 적었다.

BC카드는 올해 들어 5월까지 5개월 동안 7개 주요 분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매월 하락했다고 19일 밝혔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발표한 '6월 경제동향’에 따르면 소비 분야는 고금리 기조로 소비 여력 약화에 따라 부진이 장기화되는 모습이 나타났다.

이 기간 동안 식당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최대 11.2%까지 감소했지만, 식당 역할을 대체할 수 있는 편의점 매출은 최대 6.8% 감소에 그치는 등 상대적으로 감소폭이 낮았다.
자료=BC카드이미지 확대보기
자료=BC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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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BC카드
특히, 점심식사 시간에 편의점을 이용하는 노년층 고객의 매출 비중이 늘어난 것이 확인됐다.

70대 이상의 점심 시간대 편의점 업종 매출 비중(해당 업종에서 발생한 전체 매출액 중 특정 시간대에 결제된 금액 비중)은 올해 1월 19.9%에서 5월 22.9%로 불과 4개월만에 최대 3%p까지 상승했다. 반면, 20~50대 고객의 매출 비중은 기간 내 최대 1%p 미만 상승하는 데 그쳤다.

BC카드 관계자는 이에 대해 “경제활동에 참여중인 연령대는 외부에서의 식사를 중단할 수 없어 점심시간 식당에서 발생되는 매출은 크게 변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다만 상승 중인 외식물가에 부담을 느끼는 고객이 저렴하게 한끼를 해결할 수 있는 편의점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여 관련 매출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외식 물가는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소비자물가지수(총지수)는 1년전 대비 3.3%p 상승했지만 외식과 연관된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와 '음식 및 숙박' 항목 지수는 최대 7%p 넘게 상승했다고 밝혔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