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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경영진-이사진, 올해 7억 달러 이상 자사주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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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경영진-이사진, 올해 7억 달러 이상 자사주 매각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2일 타이베이 국립대만대 종합체육관에서 한 '컴퓨텍스 2024' 기조연설에서 올 하반기 출시할 AI가속기 '블랙웰'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2일 타이베이 국립대만대 종합체육관에서 한 '컴퓨텍스 2024' 기조연설에서 올 하반기 출시할 AI가속기 '블랙웰'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경영진과 이사들이 올해 7억 달러가 넘는 자사주를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인공지능(AI) 최대 수혜주인 엔비디아 주가가 기록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경영진과 이사진들은 막대한 자사주 매각을 실시했다.

이는 엔비디아가 지난 10일 1주를 10주로 분할하는 주식분할을 단행한 영향을 제외하면, 경영진과 이사들은 올해 들어 지금까지 약 77만 주에 달하는 엔비디아의 주식을 매각한 셈이다.

엔비디아의 임원 및 이사들이 올해 매각한 자사주의 3분의 1 이상은 지난 5월 22일 엔비디아의 2-4분기(1분기) 실적 발표 이후 매각한 것으로, 가장 큰 규모의 매도자는 마크 스티븐스, 텐치 콕스 두 이사인 것으로 집계됐다.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7일 사전 협의된 거래 계획에 따라 약 3100만 달러 규모의 자사주를 매각하기도 했다.

워싱턴서비스가 집계한 자료에서는 2023년 1~6월(상반기) 약 84만8000주가 매각된 이후 반년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이에 대해 시티즌스 JMP 시큐리티스의 CEO 마크 리만(Mark Lehman)은 “엔비디아의 자사주 매각은 주목할 만하지만, 보수의 일부가 주식으로 지급되는 점과 엔비디어 제품에 대한 수요가 둔화될 조짐이 없다는 점을 고려할 때 반드시 경계할 필요는 없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누가 이를 매각하고 매입했는가를 주목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엔비디아 관계자는 이에 대해 언급을 거부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