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중국에서 수입되는 전기자동차(EV)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이 영향으로 중국 EV제조업체들의 판매와 투자가 위축되고 있다는 보고가 나왔다.
19일(현지시각) 외신은 주EU 중국상공회의소 등이 중국의 전기차 생산과 유럽 시장에 대해 작성한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 보고서는 지난 4월부터 5월까지 중국 관련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를 토대로 작성됐다.
이에 따르면, 전체 82%는 EU의 조사로 단기적으로 유럽 투자에 대한 자신감이 약해졌다고 응답했다.
또한 73%는 이번 조사로 인해 유럽 시장에서의 판매가 감소했다고 답했다.
판매 유통, 리스 등 분야에서 유럽 기업과의 제휴가 늦어지거나 규모가 축소되거나 유럽 내 기업 이미지 하락에 따라 우수 인재 확보가 어려워졌다고 답한 기업도 많았다.
보고서는 "이들 기업들에게 유럽에서의 현지화는 여전히 장기적인 전략으로 유효하지만, EU의 조치가 이러한 노력에 찬물을 끼얹은 것은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