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19일(현지시간) 중국의 올해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인민은행이 중국의 은행권에 중기 유동성을 공급하는 창구) 금리가 2.5%로 동결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3월 전망치(올해 1회 인하)에서 후퇴한 것이다. 피치는 내년에야 중국이 금리를 2.25%로 인하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연준은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연말까지 한 차례만 인하할 것이라고 밝혀 시장의 예상보다 긴축적인 기조를 유지했다. 이에 따라 달러 강세가 지속되면서 위안화 가치는 2008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편, 판궁성 인민은행 총재는 19일 연설에서 "통화정책은 '지지적'으로 유지(중국 경제의 성장 둔화 우려 속에서 경기 부양을 위한 적극적인 의지를 나타냄)될 것"이며 "위안화 환율은 기본적으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지만,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감은 크게 낮아진 상황이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