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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기준금리 4개월째 동결…경기 혼조 속 추가 인하 여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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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기준금리 4개월째 동결…경기 혼조 속 추가 인하 여부 주목

중국 인민은행이 기준금리를 4개월째 동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인민은행이 기준금리를 4개월째 동했다. 사진=로이터
중국이 경기 회복세 둔화 우려 속에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4개월 연속 동결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20일(현지시각) 주택담보대출 기준 5년 만기 LPR을 3.95%, 일반 대출 기준 1년 만기 LPR을 3.45%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2월 5년 만기 LPR을 0.25%포인트 인하한 이후 네 달째 동결 기조다.
이번 동결은 시장 예상과 부합한다. 로이터통신은 경제 전문가 70%가 이달 LPR 동결을 예측했다고 전했다. 부동산 시장 침체에도 1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을 웃돌고 소비 심리가 회복되면서 추가 부양책 필요성이 줄었다는 분석이다.

인민은행은 지난달 주택 구매자 대상 상업 대출 금리 하한선 폐지, 지역별 자율 금리 제도 확대 등 사실상 금리 인하 효과를 낼 수 있는 조치를 취한 바 있다.
그러나 경기 회복을 위한 1조 위안 규모 특별 국채 발행을 시작한 만큼, 시중 은행의 국채 매입 유도를 위해 추가 금리 인하나 지급준비율 인하 가능성이 제기된다. 인민은행 주관 매체 금융시보도 "중국이 여전히 금리를 낮출 여력이 있다"고 언급했다.

로이터통신은 최근 중국 경제 지표를 근거로 "경기 회복이 고르지 못해 추가 지원이 필요하다"며 추가 부양책 가능성을 열어뒀다. 5월 소매 판매는 예상을 웃돌았지만 산업생산은 부진하는 등 중국 경제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