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트럼프미디어, 15% 주가 폭락...맨해튼 유죄 평결 뒤 하락 지속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비즈

공유
0

트럼프미디어, 15% 주가 폭락...맨해튼 유죄 평결 뒤 하락 지속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기업 트럼프미디어(DJT) 주가가 20일(현지시각) 폭락했다. 사진=본사 자료이미지 확대보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기업 트럼프미디어(DJT) 주가가 20일(현지시각) 폭락했다. 사진=본사 자료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기업 트럼프미디어(DJT) 주가가 20일(현지시각) 폭락했다.

18일에 이어 2거래일 연속 주가가 폭락했다.
19일은 미국의 노예해방기념일로 장이 열리지 않았다.

트럼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 모기업인 DJT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뉴욕 맨해튼 지방법원 배심원단으로부터 '성 관계 입막음용 돈' 사건과 관련한 34개 중범죄 혐의에 모두 유죄 평결을 받은 지난달 30일 이후 하락하고 있다.

평결 뒤 트럼프 인기


배심원단의 유죄 평결은 트럼프에게 미치는 영향이 서로 엇갈리고 있다.

트럼프 대선 캠프 측은 유죄 평결 뒤 소액 정치 헌금이 급증했다면서 트럼프 유죄 평결이 유권자들 사이에서 정치적 압력으로 평가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트럼프가 오는 11월 5일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 이들도 트럼프 측으로 갈아타고 있다.

지난 대선에서 중립을 지켰던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월가 거물들이 트럼프에 우호적으로 바뀌었다. 트럼프 후원 행사에 참석해 그를 지지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전통적으로 민주당 텃밭이었던 실리콘밸리에서도 트럼프 지지세력이 세를 불리고 있다.

이달 초 실리콘밸리 벤처 투자자들과 기업인들은 트럼프 선거자금 모금을 위한 후원행사를 개최했다.

이들이 트럼프를 마음 속으로 응원하고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확실한 것은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된 뒤 접촉하면 정책 궤도 수정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다는 점이다. 트럼프를 설득해 극단적인 정책들을 수정하려면 당선 전에 그와 접촉해야 한다는 점을 지난 2016년 대선에서 깨달은 것으로 보인다.

주가는 하락세


그러나 대선 판도를 좌우할 실리콘밸리, 월스트리트의 노선 전환과 별개로 DJT 주가는 평결 뒤 하락세다.

DJT 주가는 배심원 유죄 평결이 내려진 지난달 30일 외려 상승했다가 이후 내리막 길을 걷고 있다. 18일 마감가를 기준으로 이 기간 주가 낙폭이 40%에 육박한다.

이달 초 56억 달러에 이르렀던 트럼프 보유 지분 1억1475만주 가치는 20일 현재 절반인 32억 달러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특히 DJT는 18일 장 마감 뒤 공시에서 주식 매각을 예고해 주가 추가 폭락을 불렀다.

DJT는 초기 투자자들이 DJT 주식을 조기에 매각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승인했다고 공시했다.

초기 투자자들은 자신들이 보유한 DJT 주식 등을 시장에서 매각해 현금화할 수 있게 됐다.

시장에서 거래될 DJT 주식 물량이 대거 늘어난다는 뜻이다.

DJT는 이날 4.56달러(14.56%) 폭락한 26.75달러로 추락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