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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5달러 햄버거 세트 판매 시작...패스트푸드 가격 전쟁 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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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5달러 햄버거 세트 판매 시작...패스트푸드 가격 전쟁 점화

미국의 맥도날드 매장. 사진=플리커이미지 확대보기
미국의 맥도날드 매장. 사진=플리커
맥도날드는 6월 25일(이하 현지시각) 인플레이션에 지친 미국 외식 고객들을 유인하기 위해 새로운 5달러(약 7000원) 햄버거 세트 판매를 시작한다. 블룸버그통신은 20일 맥도날드의 가격 인하로 햄버거 업체들의 저가 경쟁이 불붙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맥도날드 미국 지사장 조 얼링거는 “우리는 가치 전쟁에서 승리할 것에 전념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버거킹의 미국 지사장은 사전에 프랜차이즈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맥도날드를 암시하며 “그들이 값을 내리기 전에 5달러 햄버거 세트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웬디스는 3달러 아침 식사 제안을 내놓고, 소셜 미디어를 통해 경쟁사들이 자신의 아이디어를 따라한다고 조롱했다. 스타벅스도 6달러 아침 샌드위치와 커피 콤보를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맥도날드 얼링거 지사장은 경쟁사들의 이런 조치에 대해 미소를 지으며 경쟁에 집착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1300억 달러(약 181조 원)의 가치를 지닌 맥도날드는 미국에서 가장 큰 식품회사이며 규모와 마케팅 능력에서 경쟁사들보다 우위를 점하고 있다. 얼링거는 “프랜차이즈의 이익 감소를 감당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규모를 감안하면 샌드위치에 감자튀김과 음료를 추가하는 데 드는 추가 비용은 미미하다”고 자랑했다. 맥도날드의 5달러 세트에는 맥더블 또는 맥치킨 샌드위치, 소형 감자튀김, 4개 조각의 치킨 너겟, 소형 탄산음료가 포함된다.

맥도날드는 뉴욕 북부 지역에서 시행한 5달러 프로모션이 저소득층 소비자들에게는 성공적이었으며, 더 많은 것을 구매하는 부유한 고객들로부터 추가 판매를 유도했다고 밝혔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