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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기술주 약세에 혼조세…나스닥 0.79%↓·다우 0.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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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기술주 약세에 혼조세…나스닥 0.79%↓·다우 0.77%↑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 주식 시장 3대 지수가 20일(현지시각)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 국경일인 노예 해방 기념일(쥰틴스)를 맞아 전날 하루를 쉬고 다시 문을 연 뉴욕 주식 시장은 오전장에서 강세를 보였다.
시장 실적 지표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사상 최초로 5500선을 돌파했고, 나스닥 지수는 8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그러나 오후 들어 엔비디아가 초반 3.5% 상승폭을 모두 까먹고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주식 시장이 하락했다.
결국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하락 마감했고,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만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인 18일 마감가에 비해 299.90포인트(0.77%) 상승한 3만9134.76으로 마감했다.

반면 S&P500 지수는 13.86포인트(0.25%) 내린 5473.17, 나스닥 지수는 140.65포인트(0.79%) 하락한 1만7721.59로 미끄러졌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큰 폭으로 올랐다. 1.00포인트(8.13%) 급등한 13.30을 기록했다.

이날 뉴욕 주식 시장은 주식 옵션, 주가 지수 선물, 주가 지수 옵션 등 3개 금융 상품 만기가 겹치는 이른바 '세 마녀의 날(triple witching)'을 하루 앞두고 극심한 변동성을 보여줬다.

업종별로는 그러나 오른 업종이 내린 업종을 압도했다.

기술 업종과 부동산, 필수소비재 업종만 하락했다.

기술 업종은 1.6% 하락했고, 부동산은 0.25%, 필수소비재는 0.21% 내렸다.

반면 통신서비스 업종은 0.5% 올랐고, 임의소비재는 0.45% 상승 마감했다.

에너지는 1.86% 올라 가장 큰 폭의 오름세를 기록했고, 유틸리티 업종도 0.89% 상승세를 나타냈다.

금융은 0.56%, 보건 업종은 0.37% 올랐고, 산업과 소재 업종도 각각 0.05%, 0.11%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18일 시가 총액 1위로 올라섰던 엔비디아는 이날 주가가 급변동했다.

장중 140.76달러까지 올랐다가 129.52달러까지 밀리는 등 하루 등락폭이 8.7%에 육박했다.

엔비디아는 결국 4.80달러(3.54%) 급락한 130.78달러로 마감했다. 시가 총액은 3조2200억 달러로 줄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애플도 동반 하락했지만 낙폭이 엔비디아보다 작아 시총 순위에 다시 변동이 생겼다.

MS는 초반 낙폭을 대거 만회한 끝에 결국 0.64달러(0.14%) 밀린 445.70달러로 마감했다. 시총은 3조3100억 달러로 다시 1위를 회복했다.

애플은 4.61달러(2.15%) 하락한 209.68달러로 장을 마쳤다. 시총은 3조2100억 달러로 엔비디아에 밀려 3위를 유지했다.

시총 1~3위가 고전한 것과 달리 4위 알파벳은 1.21달러(0.69%) 오른 176.30달러로 마감했다.

아마존은 3.29달러(1.80%) 상승한 186.10달러, 메타플랫폼스는 2.21달러(0.44%) 오른 501.7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테슬라는 그러나 '로보택시' 전망이 기대만큼 밝지는 않다는 RBC의 비관 전망 속에 하락했다. 3.29달러(1.78%) 하락한 181.57달러로 미끄러졌다.

AI 서버업체들 주가도 동반 하락했다.

초반 8% 넘게 폭등했던 슈퍼마이크로 컴퓨터(SMCI)는 상승분을 모두 까먹고 결국 2.38달러(0.26%) 내린 917.64달러로 마감했다.

경쟁사 델은 0.63달러(0.42%) 밀린 148.52달러, 휴렛팩커드 엔터프라이즈(HPE)는 0.36달러(1.65%) 하락한 21.48달러로 장을 마쳤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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