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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스트래티지, 비트코인 1조원 어치 추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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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스트래티지, 비트코인 1조원 어치 추매

2024년 3월9일 촬영된 비트코인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이미지 확대보기
2024년 3월9일 촬영된 비트코인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전 세계 기업 중에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한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전환사채(CB) 발행으로 자금을 조달해 비트코인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각) 블룸버그 통신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를 인용해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4월27일부터 6월19일 사이에 1만1931개의 비트코인을 취득했다고 보도했다. 이번에 취득한 비트코인 금액은 약 7억8600만 달러(약 1조900억 원)다.
통신은 이번 매입으로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전체 보유량이 22만6331개로 증가했으며 평가액이 약 149억 달러(약 20조7000억 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회장 겸 공동 설립자인 마이클 세일러는 지난 2020년 인플레이션 헤지 및 현금 보유의 대안으로 비트코인을 구매하기 시작한 바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세일러가 구매를 시작한 이후 약 600% 상승했고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투자 수익률은 80%로 추산된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지난 3월11일에도 8억2100만 달러에 1만2000개의 비트코인을 매입헸다. 회사는 올해 더 많은 비트코인을 확보하기 위해 채권시장을 계속 노크했고, 올해만 비트코인 매입에 24억 달러 이상을 지출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도 비트코인 흐름과 궤를 같이하고 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는 비트코인 가격 급락 여파로 2022년 2월 130달러대로 하락했으나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하자 지난 3월 하순 2000달러에 육박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가는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조정받자 되밀렸고 20일 거래에서는 1465달러대로 하락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