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튜버는 '에픽세븐'의 친구…스텔라이브 '칸나'와도 협업

스마일게이트의 장수 서브컬처 RPG '에픽세븐'이 국내 유명 버추얼 유튜버(버튜버) '아이리 칸나'와 컬래버레이션한다.

에픽세븐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최근 공식 e스포츠 대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E7WC) 2024' OST 관련 예고 영상이 게재됐다. 이를 통해 OST의 제목이 'Frozen Eclipse'라는 점, 보컬이 아이리 칸나라는 점 등이 확정됐다.
아이리 칸나는 2023년 1월 '스텔라이브' 1기생으로 데뷔한 여성 버튜버로 유튜브 구독자 19만명, 치지직 팔로워 14만명, 수천명의 평균 시청자를 거느리고 있다. 지난해 5월 네오위즈의 리듬 게임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V'와도 컬래버레이션한 전례가 있다. 최근에는 롯데시네마와 협업해 라이브 단독 콘서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에픽세븐은 스마일게이트 산하 슈퍼크리에이티브가 개발해 2018년 8월 선보인 턴제 전투 RPG다. '애니메이션을 플레이하다(Play the Animation)'이란 표어로 대표되는 고품질 카툰 그래픽 연출을 바탕으로 국내 서브컬처 팬들과 오랜 기간 함께해왔다.

최근 서브컬처 분야에서 화두로 떠오른 '버튜버'와도 수차례 접점을 가진 게임이다. 국내 1세대 기업형 버튜버로 꼽히는 '세아스토리'는 당초 에픽세븐 공식 버튜버로 데뷔했으며 종합 버튜버로 전환한 이후에도 수차례 협업해왔다.

2020년에는 '버튜버'란 용어의 원조로 꼽히는 일본의 '키즈나 아이'가 에픽세븐의 인게임 캐릭터로 등장했다. 2022년에는 일본 유명 버튜버 업체 '홀로라이브 프로덕션'의 인기 멤버 '타카나시 키아라', '오로 크로니'가 에픽세븐 OST 'Always With You'를 커버하는 제휴 이벤트를 선보이기도 했다.

에픽세븐과 아이리 칸나의 컬래버레이션 내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E7WC 2024 예선전이 시작되는 7월 6일 이전에 관련 내용이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