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독립 리서치 회사인 네드 데이비스 리서치(Ned Davis Research)는 11월 미국의 대통령 선거 이후 주식 시장 상승세가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클리솔드는 연말 S&P500 지수 목표를 재평가할 때 주당순이익(EPS)과 주가수익성장률,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및 대선 주기라는 세 가지 요인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그는 20일 자 투자자 노트에 "주식은 선거가 있는 해가 지나면 랠리를 펼칠 것이며, 특히 현직 대통령이 승리할 경우 더욱 그렇다"고 밝혔다.
그는 일반적으로 선거가 있는 해의 상반기에는 시장이 약세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클리솔드는 주당순이익 성장률 전망치를 6.5%에서 8.5%로 상향 조정하고 연준이 12월에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다.
클리솔드는 첫 번째 연준의 금리 인하 전 6개월 동안 S&P500 지수의 중앙값이 거의 6% 상승했는데 이는 12월 금리 인하가 하반기 증시에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하반기까지 "긍정적인 경기 순환 스토리가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클리솔드는 다만 시장 폭이 좁다는 우려가 낙관적인 전망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랠리로 인해 밸류에이션이 높아졌고, 투자심리가 낙관적이며, 시장이 과매수 상태"라며 "높은 밸류에이션과 주도권 축소로 인해 펀더멘탈과 매크로 강세가 흔들리면 시장이 더 큰 하락에 취약해질 위험이 있다”고 진단했다.
S&P500 지수가 연초 대비 14.5% 상승했지만, 주로 엔비디아와 메타 플랫폼스와 같은 기술주들이 상승을 주도한 점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엔비디아는 올해 들어 150% 이상 급등했고, 메타는 40% 상승했다. 클리솔드는 투자자들에게 주식에 대한 비중 확대 포지션을 유지하면서도 이러한 점을 염두에 두고 "보다 방어적인 포지셔닝에 대비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낙관론이 오래 유지될수록 투자자들이 현실에 안주하게 되고 시장이 부정적인 뉴스에 취약해질 위험이 커진다"고 밝혔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