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상승 흐름을 지속한 반면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과 나스닥 지수는 2일 연속 하락했다.
기술주가 고전한 것과 대조적으로 다우 지수는 이번 주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인 끝에 주간 상승률이 지난달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반면 S&P500 지수는 8.55포인트(0.16%) 내린 5464.62, 나스닥 지수는 32.23포인트(0.18%) 하락한 1만7689.36으로 장을 마쳤다.
주간 단위로는 3대 지수가 모두 오르기는 했지만 나스닥 지수는 강보합세를 기록했다.
다우 지수는 1.45% 상승해 5월 이후 최대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S&P500 지수도 0.6% 올랐다.
반면 나스닥 지수는 14일 마감가 1만7688.88과 큰 차이가 없었다. 상승률로는 0.0027%에 그쳤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소폭 하락했다. 0.07포인트(0.53%) 내린 13.21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기술 업종과 에너지 등 5개 업종이 하락했다.
기술 업종은 0.84% 하락해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하락했다.
에너지 업종도 상승 흐름을 접고 이날은 0.68% 내렸고, 유틸리티 업종 역시 0.54% 하락 마감했다.
금융 업종은 0.31%, 산업 업종은 0.14% 밀렸다.
반면 소비재 양대 업종은 동반 상승했다.
임의소비재가 1.02% 올라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한 업종이 됐고, 필수소비재는 전날 하락세를 딛고 이날은 0.02% 올랐다.
보건 업종은 0.3%, 부동산 업종은 0.27%, 소재 업종은 0.08% 상승했다.
통신서비스 업종은 0.66%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이날 주식 시장 둔화세는 엔비디아의 저조한 주가 흐름에서 비롯됐다.
엔비디아는 4.21달러(3.22%) 급락한 126.57달러로 미끄러졌다. 전날 3.5% 급락세에 이어 이틀 연속 급락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MS)는 4.08달러(0.92%) 상승한 449.78달러로 마감했고, 애플은 2.19달러(1.04%) 하락한 207.49달러로 장을 마쳤다.
MS가 시가총액 1위 자리를 지킨 가운데 애플과 엔비디아는 다시 순위가 바뀌었다.
애플은 3조1800억 달러 시총으로 엔비디아의 3조1100억 달러 시총을 누르고 2위 자리로 올라섰다.
전날 폭락했던 트럼프미디어(DJT)는 이날 3% 넘게 올랐다. 0.91달러(3.40%) 뛴 27.66달러로 마감했다.
이날 상승 전 DJT 주가는 6거래일 연속 38% 폭락세를 기록한 바 있다.
렌터카 업체로 밈주 가운데 하나인 허츠는 16% 폭등했다. 채권 10억 달러를 발행해 렌터카를 업그레이드하겠다고 발표한 것이 투자자들의 마음을 샀다.
허치는 0.56달러(15.95%) 폭등한 4.07달러로 마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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