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무부가 5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를 발표하는 오는 28일(현지시각)이 올해 상반기 주식 시장 마지막 날이다.
기업 실적 발표도 예정돼 있다.
인플레이션
투자자들의 눈과 귀는 28일에 집중될 전망이다.
이날 장이 열리기 전 미 상무부는 5월 PCE 물가지수를 발표한다.
PCE 물가지수, 특히 이 가운데 월별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물가지수는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인플레이션(물가상승) 기준으로 삼는 지표다.
이코노미스트들은 근원 PCE 물가지수가 5월 전년동월비 2.6% 상승해 4월 상승률 2.8%를 밑돌았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시장 예상과 부합하거나 이보다 더 낮은 물가 상승세가 확인되면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감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12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끝내면서 올해 단 한차례 0.25%포인트 금리 인하에 그치고, 내년에야 4번에 걸쳐 0.25%포인트씩 모두 1%포인트를 내릴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그렇지만 시장에서는 올해 두차례 금리 인하를 기대하고 있다.
11월 5일 대통령 선거 전인 9월에 한 번 금리를 내린 뒤 연말에 또 한 차례 금리 인하가 있을 것으로 희망하고 있다.
PCE 물가지수는 올해 2회 금리 인하가 가능할지 아니면 1회에 그칠지를 가늠하는 또 한 번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실적 발표
기업 실적 발표도 이어진다.
25일에는 경기동향 풍향계 역할을 하는 물류업체 페덱스 실적 발표가 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BofA) 증권이 펀드매니저들을 상대로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설문조사에서 미 경기침체를 우려하는 이들이 대폭 감소한 가운데 페덱스의 분기 실적은 미 경제가 현재 어떤 상황에 있고, 어디로 가고 있는지를 보여 주는 가늠자 역할을 할 전망이다.
26일에는 AI 반도체 테마 핵심 종목 가운데 하나인 마이크론의 실적 발표가 있다.
마이크론 HBM 반도체가 엔비디아 AI 반도체 플랫폼에 탑재되는 점 때문에 최근 마이크론 주가는 엔비디아와 동조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엔비디아의 탄탄한 분기 실적이 다시 엔비디아 주가 상승의 불쏘시개 역할을 할지 주목된다.
27일에는 스포츠 의류·신발·용품 업체 나이키가 실적을 발표한다.
25일 크루즈업체 카니발, 26일 식품업체 제너럴 밀스 등의 실적 발표와 더불어 나이키의 분기 실적은 미 경제 활동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는 소비가 어떤 흐름을 보이고 있는지를 가리키는 풍향계 역할을 할 전망이다.
한편 25일에는 가장 정확한 주택 시장 지표로 간주되는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케이스실러 4월 주택시장 지수가 발표된다.
또 27일에는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확정치가 공개된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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