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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주가 조정국면 진입…최근 하락세로 시총 4000억 달러 ‘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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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주가 조정국면 진입…최근 하락세로 시총 4000억 달러 ‘증발’

엔비디아 스펙트럼-X가 지난 4일 대만 타이베이의 컴퓨텍스에 전시되어 있다. 사진=로이터
엔비디아 스펙트럼-X가 지난 4일 대만 타이베이의 컴퓨텍스에 전시되어 있다. 사진=로이터

미국 반도체 대기업 엔비디아의 주가가 24일(현지시각) 거래에서 하락했다. 최근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조정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24일(현지시각) 블룸버그는 엔비디아 주가가 하락세로 마감할 경우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게 되며, 최고치를 기록한 후 3일간 하락률은 약 12%로 조정국면 진입 기준인 10%를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지난 3일간 하락으로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4000억 달러 가량이 사라져 3조 달러 선이 붕괴,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 아래로 내려간 것으로 나타났다.

엔비디아는 지난주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을 제치고 한때 시가총액 세계 1위로 올라선 바 있다.

엔비디아 뿐만 아니라 반도체 종목 전반이 하락세를 기록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주가지수(SOX)는 24일 한때 2.2%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브로드컴과 대만 TSMC, 퀄컴도 큰 폭으로 내림세를 기록했다.

올스프링 글로벌 인베스트먼트의 네빌 자벨리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단기적으로 투자자들이 인공지능(AI) 피로감을 느끼기 시작하거나 상승 종목이 일부 종목에 지나치게 집중된 것에 대한 우려를 보이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엔비디어 주가는 연초 이후에도 140% 이상 상승해 S&P 500 지수 구성 종목 중 상승률 2위를 기록했다. 관련 종목 상승률 1위는 슈퍼마이크로컴퓨터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