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DS부문은 26일 경기 화성사업장에서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었다. 이정배 메모리사업부 사장, 최시영 파운드리사업부 사장, 박용인 시스템LSI 사장 등 주요 임원들이 자리한 가운데 진행될 회의의 주요 주제는 위기 탈출 전략이었다.
특히 고객사를 확대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DS부문의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파운드리 부문에선 TSMC보다 앞선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기술을 사용하고 있음에도 고객사 유치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다. 메모리 부문에선 엔비디아에 고대역폭메모리(HBM) 납품을 위해 퀄리티 테스트(품질 테스트)를 여전히 진행 중이다.
반면 TSMC가 파운드리 제품의 가격 인상을 시사하고 있어 삼성전자에는 고객사 확대의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이달 초 2주간 미국 출장을 통해 현지 기업들과 협력을 논의한 만큼 구체적인 고객사 확보 전략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삼성전자는 24일부터 이틀간 DS부문의 △메모리 △파운드리 △시스템LSI 사업부 순으로 개별 판매전략회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상반기 사업을 평가하고 하반기 전략을 수립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