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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美, 재정적자·국가부채·은행부실 등 시급히 해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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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美, 재정적자·국가부채·은행부실 등 시급히 해결해야”

IMF가 미국 경제에 강한 경고를 날렸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IMF가 미국 경제에 강한 경고를 날렸다. 사진=로이터

국제통화기금(IMF)이 미국이 너무 큰 재정적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과도한 국가부채에 시달리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와 함께 은행 부실 문제도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27일(현지 시각) IMF는 세계 최대 규모의 미국 경제에 대해 "견고하고 역동적이며 적응력이 뛰어나다"고 평가하면서도, 이례적으로 날카로운 비판을 제기했다.

IMF는 "재정적자가 너무 커 공공부채-국내총생산(GDP) 비율을 지속적으로 증가시키는 경향이 있다"고 미국 경제에 대한 연례 평가 요약에서 말했다. IMF에 따르면 미국 경제는 “무역 제한의 지속적인 확대와 2023년 은행 실패로 드러난 취약점을 해결하는 데 충분한 진전이 없다는 점에서 중요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세계 경제 감시자이자 최후의 대출기관인 IMF는 미국의 경제정책에 대해 점점 더 비판적이 되어가고 있으며, 지속 불가능한 차입과 중국과의 경쟁이 세계 경제에 위험을 초래하고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미국 의회예산국(CBO)은 이달 초 올해 미국 예산 적자 추정치를 27% 늘려 거의 1.92조 달러(약 2664조원)로 예상했다. GDP 대비 비율로 보면, 미국의 적자는 2024 회계연도(9월까지) 동안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비해 유럽연합(EU) 국가들은 적자를 3% 이하로 유지해야 한다는 지침을 가지고 있다. CBO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 반세기 동안 평균 3.7%를 기록했다.

IMF는 이날 "공공부채-GDP 비율의 지속적인 증가를 역전시킬 필요가 절실하다. 만성적인 재정적자는 중요한 지속적 정책 불일치를 나타내며 긴급히 해결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국 경제가 연착륙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최근 둔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실업률은 소폭 상승했으며, 소매 판매는 둔화되고 있고, 5월 신축 주택 판매도 급감했다. 소비자 신뢰도는 이번 달 비즈니스 조건, 노동 시장 및 소득에 대한 더 희미한 전망으로 인해 나빠졌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