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의 2분기 출하 성적 발표를 하루 앞두고 이날 니오, 리오토 등 중국 토종 전기차 3사의 분기 출하 성적이 탄탄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테슬라 출하에 거는 기대감이 높아진 덕이다.
그러나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이런 호재들이 이미 반영돼 있다면서 부정적 전망을 바꾸지 않고 있다.
테슬라 주가, 200달러 돌파
테슬라는 2일 시장 기대치를 넘어서는 좋은 출하 성적을 발표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테슬라의 경우 시장의 기대치가 크게 낮아진 터라 깜짝 출하 성적을 공개할 개연성이 높다.
현재 애널리스트들은 테슬라 2분기 출하 대수가 약 42만대로 1년 전 46만6000대에 비해 크게 줄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 낮아진 눈 높이만 넘어서면 주가가 크게 뛸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
이 같은 기대는 주가 급등으로 이어졌다.
테슬라는 이날 11.98달러(6.05%) 급등한 209.86달러로 올라섰다.
지난달 11일 기록한 170.66달러 저점 이후 주가가 23% 폭등했다.
마감가가 200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 3월 1일 이후 꼭 석 달 만이다.
로보택시데이
테슬라 주가가 폭등한 가운데 대표 낙관론자 가운데 한 명인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 증권 애널리스트의 분석이 주목을 받고 있다.
아이브스는 지난달 28일 분석노트에서 테슬라의 로보택시데이 행사가 테슬라 주가 사상 또 한 번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아이브스는 다음달 8일 로보택시데이은 단기 주가 기폭제 역할을 할 역사적인 주요 순간이라면서 테슬라가 1조 달러 시가총액으로 가는 핵심 열쇠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테슬라가 로보택시데이에서 자율주행 비전을 공개하면서 1조 시총을 향해 내달릴 것으로 낙관했다.
아이브스는 아울러 중국 상하이에서 현재 완전자율주행(FSD) 주행시험이 진행 중이라면서 테슬라가 모퉁이를 돌았다고 평가했다.
그는 테슬라 매수 추천과 함께 275달러를 목표주가로 제시했다.
목표주가 310달러
또 다른 테슬라 낙관론자인 애덤 조나스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아이브스보다 더 높은 목표주가를 제시하고 있다. 1년 뒤 테슬라 주가가 310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조나스는 테슬라가 로봇 사업 잠재력이 크다고 평가하고 있다. 테슬라가 현재 개발 중인 옵티머스 로봇이 인공지능(AI) 확산에 힘입어 기능이 더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나스는 테슬라가 전기차 종목일 뿐만 아니라 배터리 등 에너지, AI, 로봇 업체이기도 하다면서 테슬라는 단순한 전기차 업체가 아니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다양한 사업의 비중이 높아질 것이라면서 테슬라 목표주가 310달러 가운데 고작 20%인 67달러만이 전기차 사업 몫이라고 밝혔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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