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와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이날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열린 ECB 연례 포럼에서 라가르드 총재는 “여전히 향후 인플레이션과 관련해 몇 가지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다”면서 “목표치를 상회하는 인플레이션 위험이 지나갔다고 확신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데이터를 수집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라가르드 총재의 발언을 감안해 시장에서는 7월 정책회의에서 ECB의 금리 동결을 전망했다.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가 늦춰지고 있는 만큼 ECB 또한 금리 인하 속도 조절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ECB는 6월에 기준금리를 연 4.50%에서 4.25%로 0.25%포인트 인하한 뒤 추가적인 금리 인하에 대해서는 신중함을 내비치고 있다.
국제결제은행(BIS)도 지난달 30일 중앙은행들이 인플레이션이 다시 치솟는 것을 막기 위해 금리를 너무 빠르게 인하하는 데 신중해야 한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