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J중공업 건설부문은 부산항만공사가 발주한 ‘부산신항 서컨테이너터미널 2-6단계 트랜스퍼크레인 제작설치공사’를 수주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 4월 국내 최초 완전 자동화된 부두로 개장한 부산신항 7부두(2-5단계)의 후속 사업으로, 트렌스퍼크레인 34기를 제작 및 설치하는 작업을 맡는다.
트랜스퍼크레인은 컨테이너를 야드에 쌓거나 쌓인 컨테이너를 무인이송장비(AGV) 및 외부 트레일러에 실어주는 장비다. 공사금액과 기간은 1870억원, 36개월이다.
부산항에 국산 컨테이너크레인이 다시 들어선 것은 거의 20년 만이다. 부산항만공사는 2-5단계 사업을 추진하면서, 세계 항만업계 화두인 해외 정보유출 차단 및 자동화 관련 기술 확보를 위해 국산 크레인 도입을 결정했다. 그 결과 HJ중공업이 작년까지 설치 완료한 2-5단계 34기 트랜스퍼크레인에 이어 2-6단계 설치공사를 수주했다.
HJ중공업 관계자는 “건설경기 불황에도 전문 분야의 강점을 살려 수주전에 적극 임한 결과 수주 실적이 작년 대비 비약적으로 상승하였다”며 “하반기에도 수익성 높은 양질의 수주를 통해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