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경기 과천 ‘디에트르 퍼스티지’가 지난 2일 진행한 1순위 청약에서 전체 453가구 모집에 10만3513명이 몰리며 평균 청약 경쟁률이 228.5대 1을 기록했다.
디에트르 퍼스티지는 과천 지식정보타운에서 공급되는 마지막 민간 아파트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됐다. 부동산 업계에선 분양가격이 인근 단지와 비교해 저렴하단 점 때문에 흥행했다고 보고 있다.
실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분양 단지 인근 ‘과천위버필드’ 전용 59㎡는 지난달 15억원에 거래됐다.
과천뿐 아니라 같은 날 1순위 청약을 받은 서울 마포구 ‘마포 자이 힐스테이트 라첼스’도 큰 관심을 받았다.
마포 자이 힐스테이트 라첼스는 250가구 모집에 총 4988명이 접수해 163.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64가구가 공급된 전용 59㎡A타입에 가장 많은 1만7061명이 신청했다.
마포 자이 힐스테이트 라첼스는 3.3㎡(약 1평)당 평균 분양가가 5150만원으로 비교적 높은 수준임에도 흥행에 성공했다. 강북 대단지 가운데 분양가격이 3.3㎡(약 1평)당 5000만원을 넘은 것은 이곳이 처음이다.
또 지난 2일 1순위 청약을 받은 경기 성남 수정구 ‘산성역 헤리스톤’도 620가구 모집에 1만8952명이 접수해 평균 30.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105.2대 1로 99㎡ 타입에서 나왔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지난 28일 금요일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일요일까지 2만명 이상이 방문하면서 검증됐다”면서 “오픈 당일 견본주택 앞에는 입장을 위한 대기 줄이 주차장까지 길게 형성됐고 내부 상담석과 유니트에도 발 디딜 틈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같은 날 진행된 고양시 일산동구 ‘고양 장항 카이브 유보라’에도 1만105명이 신청했다. 1278가구 모집에 평균 경쟁률은 7.9대 1을 기록했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