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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20년 만에 지폐 디자인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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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20년 만에 지폐 디자인 교체

일본은행은 7월 3일 오전 8시, 20년 만에 새로운 일본은행권 발행을 시작했다. 사진 오른쪽은 우에다 총재. 도쿄의 일본은행 본점에서 촬영. 사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일본은행은 7월 3일 오전 8시, 20년 만에 새로운 일본은행권 발행을 시작했다. 사진 오른쪽은 우에다 총재. 도쿄의 일본은행 본점에서 촬영. 사사진=로이터

일본이 20년 만에 새 디자인으로 교체된 지폐를 사용한다.

3일 닛케이는 이날부터 새 디자인의 지폐가 통화된다고 보도했다. 일본의 새 지폐는 기존 지폐와 달리 아라비아 숫자가 크고 중앙에 위치해 외국인도 쉽게 알아볼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디자인 변경은 10,000엔, 5,000엔, 1,000엔 지폐에 적용되며 유통량이 적은 2,000엔 지폐는 그대로 유지된다.

지폐 초상화도 변경되어 일본 근대화를 이끈 메이지 시대(1868~1912년)의 영향력 있는 인물로 교체됐다.

위조 방지를 위해 세계 최초로 지폐에 최첨단 3D 홀로그램 기술이 적용되어 보는 각도에 따라 작은 초상화 및 기타 이미지의 방향이 달라지는 기능이 적용된 것도 특징이다.

노무라연구소는 일본 정부가 새 지폐 통화를 위한 인프라 개선에 1조 6,300억 엔(100억 달러) 이상을 들였다고 추산했다.

다만 금융기관 ATM 90% 이상과 슈퍼마켓 및 기타 소매점 금전 등록기의 80~90%가 새 지폐와 호환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것과는 달리, 일반 음식점이나 음료 자판기 호환율은 20~30%에 그칠 것으로 분석되고 있어 이들 인프라 개선에 더 많은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일본은 전 세계에서 현금 사용률이 가장 많은 국가 중 하나다. 2021년 기준 일본의 캐시리스 결제 비율은 32.5%로 한국의 95.3%와 중국의 83.8%에 비해 크게 뒤쳐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