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반도체 제조업체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6월 보유 주식 130만 주를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현지시각) 블룸버그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겸 회장이 인공지능(AI) 칩에 대한 수요 호조에 힘입어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이와 같이 주식 매각을 단행했다고 보도했다.
매각 금액은 1억6900만 달러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황 회장이 주식 매각으로 한 달에 벌어들인 금액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젠슨 황 회장이 보유 주식을 매각한 것은 올해 들어 처음으로, 이로 인해 그는 순자산 1000억 달러가 넘는 대부호 대열에 합류한 것으로 집계됐다.
블룸버그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거래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규정 10b5-1에 따른 거래 계획에 따라 이뤄졌으며, 해당 계획은 지난 3월에 채택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엔비디아 주가는 연초 이후 150% 이상 상승하며 젠슨 황 회장의 순자산은 최근 반년 사이 약 2배(637억 달러 증가)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서도 젠슨 황 회장의 순위는 13위(순자산 1077억 달러)로 뛰어올랐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