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비야디는 태국 라용 지역에 4억9000만 달러(약 6700억 원)를 투자해 연간 15만대 생산 규모의 전기차 공장을 건설하고 이날 공식 가동에 들어갔다. 이 공장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를 포함한 다양한 전기차 모델을 생산하며, 특히 유럽 시장을 겨냥해 우핸들(오른쪽 운전석) 차량을 생산할 계획이다.
비야디는 태국 공장을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의 전초기지로 삼을 계획이다. 태국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정책에 힘입어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으며, 비야디는 이미 태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비야디는 헝가리에도 유럽 첫 생산 기지를 건설 중이며, 3년 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유럽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한편, 비야디의 이번 태국 공장 설립은 중국 전기차 업체들의 글로벌 시장 확장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중국 업체들은 자국 시장 경쟁 심화와 EU의 견제 속에서 동남아시아, 유럽 등 해외 시장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