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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에 목맨다면 손해?...슈퍼마이크로 주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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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에 목맨다면 손해?...슈퍼마이크로 주목하라"

美 투자전문 매체 모틀리풀, 슈퍼마이크로 성장 잠재력 높게 평가

슈퍼마이크로컴퓨터의 현대적 데이터 센터를 위한 랙 스케일 솔루션. 사진=슈퍼마이크로컴퓨터 홈페이지이미지 확대보기
슈퍼마이크로컴퓨터의 현대적 데이터 센터를 위한 랙 스케일 솔루션. 사진=슈퍼마이크로컴퓨터 홈페이지
생성형 인공지능(AI)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면서 관련 기업들의 주가도 급등하고 있다. 특히 엔비디아는 AI 반도체 시장의 선두주자로 꼽히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하지만 미국 투자전문 매체 모틀리풀은 7일(현지시각) 엔비디아 대신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에 주목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슈퍼마이크로는 AI 가속 컴퓨팅 플랫폼을 구축하는 기업으로, 엔비디아, 인텔, AMD 등 주요 칩 제조사와 협력해 최신 기술을 탑재한 고성능 서버를 생산한다. 특히 자체 엔지니어링 역량과 모듈식 제품 개발 방식을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강점을 지니고 있다.
모틀리풀은 슈퍼마이크로가 AI 서버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JP모건체이스는 슈퍼마이크로를 AI 컴퓨팅 시장의 선두 기업으로 평가했으며, 키뱅크는 올해 시장 점유율이 23%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슈퍼마이크로는 내부 제조 역량과 독자적인 제품 개발 방식을 통해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찰스 리앙 슈퍼마이크로의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규모에 최적화된 AI 솔루션을 제공하여 경쟁사보다 빠른 출시 시간과 짧은 리드 타임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강점을 바탕으로 슈퍼마이크로는 생성형 AI 시장 확대의 수혜를 크게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생성형 AI 시장, 2032년 1조 3000억 달러 규모로 성장 전망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생성형 AI 시장 규모가 2023년 635억 달러에서 2032년 1조 30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맥킨지앤컴퍼니는 생성형 AI가 연간 7조 9000억 달러 규모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이러한 폭발적인 성장세는 AI 반도체 및 관련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서비스 기업들에게 엄청난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엔비디아 vs 슈퍼마이크로, 투자 매력도 비교


엔비디아는 GPU 시장의 절대 강자로, AI 반도체 시장에서도 8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모틀리풀은 엔비디아의 높은 주가수익비율(PER)에 주목하며,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슈퍼마이크로가 더 매력적인 투자 대상이라고 분석했다.

월가는 엔비디아의 향후 3~5년간 주당순이익(EPS) 성장률을 연평균 33%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PER이 74배에 달해 주가수익성장비율(PEG)은 2.2로 높은 편이다. 반면 슈퍼마이크로의 EPS 성장률은 연평균 48%로 예상되며, PER은 47배로 상대적으로 낮다. 따라서 PEG 비율은 1 미만으로, 성장성 대비 저평가된 상태라고 볼 수 있다.

슈퍼마이크로, AI 서버 시장 성장과 함께 주가 상승 기대


전문가들은 연간 AI 서버 출하량이 2023년에서 2028년 사이에 6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슈퍼마이크로는 시장 선두 기업으로서 이러한 수요 증가의 수혜를 크게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모틀리풀은 슈퍼마이크로의 성장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며, AI 시장 확대와 함께 주가 상승 여력도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생성형 AI 시장의 급성장은 엔비디아뿐만 아니라 슈퍼마이크로와 같은 관련 기업들에게도 큰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슈퍼마이크로는 탄탄한 기술력과 빠른 시장 대응 능력을 바탕으로 AI 서버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며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자들은 엔비디아뿐만 아니라 슈퍼마이크로와 같은 숨겨진 AI 관련주에도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