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드 그룹이 2분기 생산 및 인도량에서 기대치를 초과하면서 전기차 시장 둔화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다. 루시드의 주가는 8일(이하 현지시각) 뉴욕증시에서 7.85% 상승한 주당 3.16 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루시드를 비롯한 전기차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대부분 상승세를 탔다. 특히 니콜라는 16.69% 급등했다. 대장주인 테슬라 0.56%, 리비안은 4.73% 각각 올랐다.
루시드는 8일 성명에서 2분기에 2110대의 차량을 생산하고 2394대를 고객에게 인도했다고 발표했다. 이 두 수치는 이전 3개월보다 22% 증가한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이 수집한 평균 추정치에 따르면 분석가들은 1954대의 전기차 생산과 1889대의 판매를 예상했다.
루시드는 미국에서 꾸준히 차량을 인도하는 몇 안 되는 순수 전기차 제조업체 중 하나로, 시장 리더인 테슬라에 비해 규모는 작다. 루시드는 지난 5월엔 전기차 성장 둔화에 적응하기 위해 전략을 재고하고 일자리를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테슬라는 9일 연속 상승 랠리로 마감했다. 테슬라는 75%나 폭등하며 매그니피센트7의 영광을 재현하고 있다. 테슬라는 2분기 차량 인도량이 시장의 예상을 뛰어 넘은데다 자율주행차 ‘로보택시’에 대한 기대감도 상승에 한 몫을 하고 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