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살펴 본 결과 이달 첫째 주(1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주 대비 0.20% 올랐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 3월25일부터 지난 1일까지 15주 연속 상승했다.
지역별로 옥수동과 행당동의 대단지 위주로 오름세를 보인 성동구가 0.59%로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용산구와 마포구도 각각 0.35%, 0.33%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강남 지역에서는 서초구(0.31%)와 송파구(0.27%)의 상승률이 두드러졌고 영등포구(0.23%)와 양천구(0.21%)도 평균 상승률을 웃돌았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가격상승 기대감으로 인해 매수심리가 회복되고 있다"며 "선호단지 뿐만 아니라 인근 단지에서도 상승거래 발생하고 매도희망가격이 지속 상승하는 등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가격 상승세에 주택 매수심리가 회복되며 아파트 거래량도 증가하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9일 기준) 5188건으로 5월 4990건과 비교해 3.9% 증가하며 5개월 연속 늘었다.
부동산 관련 학계 전문가는 "치솟는 전·월셋값과 전세사기, 주택 공급 부족 등의 여파로 앞으로 집값이 더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면서 젊은 세대들이 주택 매입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최성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ava0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