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산업연구원은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7월 아파트분양전망지수가 수도권에서 지난달보다 1.6포인트 오른 88.5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경기도의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2.5포인트 오른 91.7로 나타났다. 인천에서는 79.3으로 2.6포인트 올랐다.
비수도권에서는 82.3으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상승한 가운데 세종시(94.4)와 경남(82.4)이 각각 5.6포인트와 5.1포인트 올라 증가폭이 두드러졌다.
이밖에도 상승 전망된 지역으로는 △울산 76.5 △광주 71.4 △대구 76.0 등이 있다.
기타 비수도권 지역은 분양전망지수가 하락했다.
충북이 83.3을 나타내며 지난달보다 9.0포인트 하락했다. 그외에 △제주 77.8 △전남 66.7 △충남 73.3 △부산 83.3 △대전 80.0 △강원 91.7 △전북 92.3 △경북 92.9로 전월 대비 줄었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수도권 전망지수 추이에 관해 "최근의 수도권 아파트 거래량 증가, 매매가격 및 전세가격 상승,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 등의 영향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며 "신생아 특례대출 영향으로 인한 생애 첫 주택 매입 수요 증가도 수도권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비수도권 추이를 두고는 "최근 주담대 금리 하향 움직임과 하반기 중 예상되는 미국 기준금리 인하 및 PF 어려움에 따른 공급물량 감소 등의 영향"이라며 "세종의 지수가 상승한 것은 분양물량 감소와 집값 바닥 인식이 확산하는 등의 영향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한편 분양가격 전망지수는 지난달보다 1.8포인트 상승한 113.2로 전망됐다.
연구원은 상승 요인으로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며 건자재 가격, 공사비, 금융비용, 인건비 등 분양가격에 관련된 여러 비용들의 지속적인 상승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봤다.
정승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rn72bene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