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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공동성명 "북한의 대러 포탄·미사일 제공 등 북·러 군사 협력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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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공동성명 "북한의 대러 포탄·미사일 제공 등 북·러 군사 협력 우려"

정상회의 개최 후 공동성명 채택, 중국에도 러시아 지원 중단 요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는 10일(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DC에서 정상회의를 열어 북한과 러시아 간 군사 협력 강화에 우려를 표시하는 내용 등이 담긴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는 10일(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DC에서 정상회의를 열어 북한과 러시아 간 군사 협력 강화에 우려를 표시하는 내용 등이 담긴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사진=로이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10일(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DC에서 정상회의를 개최한 뒤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북한의 러시아에 대한 포탄과 미사일 제공을 비롯한 양국 간 군사 협력 강화에 우려를 표명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등 나토 회원국 정상들은 이날 성명에서 “우리는 다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를 위반하는 북한의 포탄과 탄도미사일 수출을 강력히 규탄하며 북한과 러시아의 관계 심화를 크게 우려하면서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정상은 북한과 이란이 탄약과 무인항공기(UAV) 등 직접적인 군사적 지원을 통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을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런 행위가 유럽·대서양 안보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국제 비확산 체제를 약화시킨다"고 비난했다.
나토 회원국 정상들은 또 중국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돕는 결정적인 조력자로 규정하고, 중국의 지원으로 러시아의 인접 국가와 유럽·대서양 안보에 가하는 위협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중국러시아에 대한 물질적·정치적 지원을 중단해야 하며, 중국이 러시아가 방위산업에 사용할 수 있는 무기 부품, 장비, 원자재 등 이중 용도 물품 이전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나토 회원국 정상들은 이어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 싸우는 우크라이나에 내년에 최소 400억 유로(약 60조원) 상당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들은 또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했으나 구체적인 절차와 일정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