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S&P 500 지수의 최장 상승 행진에 제동을 건 것은 다름 아닌 그동안 지수를 이끌어 왔던 메가 기술주들에 의해서였다.
이날 애플(-2.32%), 마이크로소프트(-2.48%), 엔비디아(-5.57%), 알파벳(-2.78%), 아마존(2.37%), 메타(4.11%), 테슬라(-8.44%) 등 ‘매그니피센트 7’의 블룸버그 지수는 4.1%까지 하락했다. 이는 2023년 7월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이다.
신용 등급이 낮고 차입 필요성이 높은 구성원으로 구성되어 있는 러셀 2000 지수는 3.2% 상승하여 2020년 3월 이후 S&P 500 지수 대비 최고의 성과를 보였다.
F/m 인베스트먼트의 CEO 알렉산더 모리스는 "지금이 뉴욕 주식 시장을 재평가할 좋은 시점이다"며 "시장이 큰 기술주 외에 다른 거래를 찾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빅 테크에서의 전환은 나스닥 100 지수가 전날까지 올해 23% 상승하며 시가총액이 6조 달러 이상 증가한 이후에 발생했다. 몇 달 동안 주식 시장의 좁은 승자 그룹 외에 대안을 거의 보지 못했던 투자자들은 연준이 15년 만에 가장 높은 금리를 인하할 경우 갑자기 다양해진 선택의 기회를 맞이하게 되었다.
공식 데이터에 따르면 6월 인플레이션이 2021년 이후 가장 느린 속도로 광범위하게 완화되어 정책 입안자들이 곧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가장 강력한 신호를 보냈다.
이는 골드만삭스의 무수익 기술주 지수를 3.3% 상승시켰다. DR 호턴, 풀테 그룹, 레나와 같은 소외됐던 주택 건설업체는 11일 S&P 500에서 가장 큰 상승을 기록했다. 벤치마크 지수의 유틸리티 주식은 2% 상승하여 4월 이후 최고의 날을 기록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