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중공업은 최근 2건의 변압기 수주를 따냈다. 8일에는 노르웨이 국영 송전청 스타트넷(Statnett)과, 3일 뒤인 11일에는 호주 전력업체 파워링크와 변압기 공급 계약을 맺었다. 스타트넷과는 3300억원 규모의 초고압변압기 공급 계약을, 파워링크와는 350억원 규모의 변압기 공급 계약을 각각 맺었다.
수주 증가는 전력기기 전반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어서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전력기기 전반의 수요가 전 세계적인 전기화 흐름과 미국 교체 수요 도래로 호황기에 진입했다"며 "특히 전력기기 내에서도 초고압 변압기 시황이 초강세"라고 설명했다.
이에 (주)효성 내 효성중공업의 존재감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효성중공업은 효성티앤씨, 효성화학, 효성TNS, 효성ITX, FMK 등과 함께 조 회장이 이끄는 존속지주사인 (주)효성 산하에 있다. 김광식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 변압기 케파(생산량) 확장을 통한 고압기기 믹스 증가와 하반기 유럽의 변압기 수급 불균형이 전망됨에 따라 중공업 부문의 장기 성장은 확실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