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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최대 통신사 AT&T, 고객 1.1억 명 정보 유출…올해 두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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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최대 통신사 AT&T, 고객 1.1억 명 정보 유출…올해 두 번째

 AT&T 회사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AT&T 회사 로고. 사진=로이터
미국 최대 통신사 AT&T는 12일(이하 현지시각) 거의 모든 고객의 통화와 메시지 정보가 불법으로 유출됐다고 발표했다.

데이터를 보관하던 제3의 클라우드 플랫폼이 사이버 공격을 당했다고 알려졌다. 이 회사에 따르면 약 1억1000만 명의 고객이 영향을 받았다. AT&T는 지난 3월에도 고객 정보가 유출돼 올해만 두 번째 이런 일이 벌어졌다.
AT&T는 12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도 사이버 공격에 대한 신고를 접수했다. AT&T의 주가는 이날 0.27% 떨어진 18.81 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사이버 공격이 발각돼 빼앗긴 데이터 중에는 2022년 5월 1일~10월 31일과 2023년 1월 2일의 통화나 메시지 기록 데이터가 포함돼 있다. 생년월일 등의 고객 정보 등은 유출되지 않았다.
미국 언론 ‘테크 크런치’에 의하면, 빅 데이터의 보관·분석을 다루는 스노우 플레이크의 클라우드의 어카운트로부터 정보가 유출됐다.

독일의 조사회사 스태티스타에 의하면, AT&T는 미 정보 통신 시장의 점유율을 버라이즌과 T모바일과 함께 3등분하고 있다.

AT&T는 3월 하순에도 해커 피해를 당했으며, 7300만 명분의 고객 정보가 다크 웹상에 유출되었다고 발표했다. 유출된 개인정보에는 사회보장번호(SSN) 등 중요한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2월에는 미국 전역에서 휴대전화 통화가 막히는 대규모 통신 장애를 일으켰다. 거듭되는 문제 발생으로 AT&T를 비롯한 통신사들의 신뢰가 저하될 수 있다.

AT&T는 이번 건을 놓고 조사에 나섰으며 사건에 관여한 사람을 색출하기 위해 법 집행기관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적어도 1명이 이와 관련해 체포됐다고 밝혔다.

미 연방 통신 위원회(FCC)는 12일, X에 “정보 누설에 대해 현재도 법 집행 기관과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라고 썼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