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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전력망 확장 '비상', 냉연강판 공급 부족에 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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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전력망 확장 '비상', 냉연강판 공급 부족에 발목

냉연강판 공급 부족 탓에 인도 정부의 전력 인프라 확장에 비상이 걸렸다.이미지 확대보기
냉연강판 공급 부족 탓에 인도 정부의 전력 인프라 확장에 비상이 걸렸다.
인도 정부의 야심찬 전력 인프라 확장 계획이 핵심 원자재인 냉연강판(CRGO) 공급 부족으로 난관에 봉착했다.

인도표준국(BIS)이 주변국 CRGO 공장 승인 갱신을 중단하거나 취소하면서 인도 내 CRGO 공급량은 수요의 45%에 불과한 상황이다. 변압기 제조업체들은 원자재 부족과 가격 폭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는 전력 산업 전체에 연쇄적인 충격을 주고 있다.
유효한 BIS 승인을 받은 일부 공장들은 물량 배정을 보장하지 않은 채 톤당 300~500달러(약 41만~68만 원)씩 가격을 인상했다. 심지어 일부 인도 국내 공장들은 생산을 중단하거나 소량 생산 체제로 전환하면서 가격 인상을 부추기고 있다.

인도 전기전자제조업체협회(IEEMA)는 전력부에 서한을 보내 "현 상황이 매우 우려스럽다"며 BIS 라이선스 문제 해결과 추가 공장 승인을 촉구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변압기 납품 지연이 국가 전력 부문 성장에 심각한 차질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일부 제조업체는 이미 현재 상황을 '불가항력'에 비유하며 공급망 붕괴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CRGO 부족 사태는 단순히 제조업체의 문제를 넘어 인도 에너지 인프라 전반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의 신속한 대응이 절실한 시점이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