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관련된 기업들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지난 13일(현지시각) 발생한 트럼프 피격 사건으로 인해 시장에 걸쳐 이른바 ‘트럼프 트레이드’의 바람이 불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5일(현지시각) 블룸버그는 미국 증시에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미디어 기업 주가가 급등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트럼프 미디어 앤 테크놀로지 그룹은 거래 시작 직후 한때 50% 상승해 6월 10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보수 성향 동영상 플랫폼을 운영하는 럼블은 한때 15% 상승했다. 공화당과 연줄을 가지고 있는 총기 제조업체 스미스 앤 웨슨 브랜즈는 13%, 스톰 루거는 10% 가까이 상승했으며, 민간 교도소 운영 업체인 GEO 그룹과 코어 시빅도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암호화폐 채굴업체 등 공화당 승리 시 수혜를 받는 종목들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코인베이스 글로벌, 마라톤 디지털 홀딩스 등 가상화폐 관련 종목도 상승 중에 있으며,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총격 사건 이후 지지를 표명한 것으로 인해 테슬라 또한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태틀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매튜 태틀 최고경영자(CEO)는 "지금은 트럼프 트레이드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투자자들은 트럼프 미디어주를 '직접적 트럼프 거래'로 이용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해당 종목이 반응하는 것은 예상된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