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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에 80대 이상 주유소비 줄였다… 매출 30% 이상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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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에 80대 이상 주유소비 줄였다… 매출 30% 이상 급감

소액 다건 결제 증가…건당 평균 결제액, 반년 새 평균 7%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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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BC카드
고유가로 인해 주유 매출은 증가했지만 일부 고령층에서의 소비는 감소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BC카드는 지난 6월 국내 주요 업종에서 발생한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5.8% 감소하는 등 대부분 업종에서 매출이 하락했지만 주유(0.8%)와 온라인(2.4%) 업종 매출은 상승했다고 16일 밝혔다.
주유 업종의 6월 매출액은 연초 대비 3%가량 증가했지만, 매출 건수는 10% 이상 증가해 '소액 다건' 결제 패턴이 증가한 상황이다. 실제로 기간 내 건당 평균 결제액은 반년 새 7%(3454원)가량 줄었다.

BC카드 관계자는 "최근 유류세 인하 조치가 8월 말까지 연장됐지만, 인하율이 변경됨에 따라 소비자가 부담하는 실제 주유 금액은 리터당 최대 41원(보통 휘발유 기준)까지 증가했다"면서 "고물가에 지친 고객들이 방문 시 최소 금액만 결제하고 있는 현상이 확산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연령대별 주유 소비 패턴에도 변화가 감지됐다. 전체 매출액은 연초 대비 큰 변동이 없었으나 80대 이상 고객 매출액은 30% 이상 감소했다.

또 전체 연령대에서의 건당 평균 결제액은 연초 5만2948원에서 6월 4만9494원으로 약 7% 감소했지만 80대 이상 고객은 10만1532원에서 5만9427원으로 41% 급감한 것이 확인됐다.

BC카드는 80대 이상 고객군에서의 매출 하락이 발생된 원인에 대해 기존에는 고령층이 '가득 주유'를 선호했지만 급등한 유가로 인해 최소한으로 결제했거나, 일시적으로 발생됐던 겨울철 난방비와 관련된 지출이 줄어든 영향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