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시보 등 대만 언론 보도에 따르면, 대만 경제부 투자심의위원회는 16일 2024년 상반기 투자 통계 보고서를 발표하며, 올해 상반기(1~6월) 교포·외국인의 대만 투자 건수와 금액이 각각 1060건, 32억5258만달러(약 4조5000억원)라고 밝혔다.
반면 상반기 대만 기업의 대외 투자 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9.64% 늘어난 241억8583만달러(약 33조5000억원)로 상반기 기준 최대 금액이라고 밝혔다.
투자심의위원회는 이에 대해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기업인 대만 TSMC의 일본 및 미국 현지 공장 건설 관련 투자 승인과 대만 WT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의 캐나다 FUTURE 일렉트로닉스 인수 등으로 대만 기업의 해외 투자가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대중국 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허가 건수와 금액이 각각 1.12%와 19.03% 감소했다. 중국 경제 침체와 미중 갈등 심화 등이 이유인 것으로 분석된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