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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주가 반등, TSMC·ASML에 달렸다...주가, 이틀째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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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주가 반등, TSMC·ASML에 달렸다...주가, 이틀째 하락

엔비디아 로고. 사진=로이터
엔비디아 로고. 사진=로이터
인공지능(AI)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가 주가가 16일(현지시각) 또다시 하락했다.

전날 0.6% 하락한 주가는 이날 프리마켓에서 0.4% 약세를 보인 데 이어 오전 장에서 3% 가까운 급락세를 기록했다.
후반 들어 낙폭을 좁히기는 했지만 이틀 연속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뉴욕 주식 시장이 M7 빅테크 중심의 상승세 흐름에서 그동안 소외됐던 중소형주와 가치주 중심으로 로테이션 하는 흐름이 이번 주 들어 강화된 것이 엔비디아 주가 부진의 근본 배경으로 보인다.

TSMC·ASML


엔비디아가 다시 반등할지는 네덜란드 반도체 광학 장비 업체 ASML과 대만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 TSMC 분기 실적 발표에 달렸다.

ASML은 17일, TSMC는 18일 실적을 발표한다.

18일 장이 열리면 이들 반도체 공급망 핵심 업체들의 실적 발표를 토대로 AI 반도체, 엔비디아의 실적이 앞으로 어떤 흐름을 보일지 단기 전망을 유추하는 것이 가능하다.

ASML은 반도체 제조에 반드시 필요한 노광장비를 만드는 곳이다.

ASML 실적 전망은 낙관적이다.

전문가들은 각 기업들의 AI 군비경쟁 속에 반도체가 수요초과 상태를 지속하고 있어 ASML이 이번 실적 발표에서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TSMC 실적 발표 기대감도 높다.

엔비디아 반도체를 대부분 생산하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 TSMC는 지난주 예비 실적 발표에서 매출이 전년비 40% 증가한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낙관 전망


모닝스타 미 시장전략 책임자 데이브 세케라는 분석 노트에서 ASML과 TSMC의 실적 발표에서 중요한 것은 이번 분기 실적 그 자체가 아니라 그 행간이라고 지적했다.

실적을 발표하면서 알려질 AI 반도체와 관련한 움직임, 동향 등이 실적 자체보다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세케라는 아울러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바로 실적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들의 실적 발표에서 드러날 AI 반도체 관련 물밑 흐름과 전망은 기업들의 AI 반도체 비용 지출이 얼마나 계속해서 성장할지를 알려주는 초기 신호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ASML의 이번 분기 매출 기대감은 낮다.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은 ASML 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비 약 14% 감소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신 ASML이 실적 발표에서 이번 분기를 포함해 향후 매출 전망을 얼마나 낙관적으로 볼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TSMC는 이미 예비 발표에서 매출이 40% 폭증했다고 예상치를 내놓은 바 있다.

씨티그룹은 이와 관련해 TSMC가 한 해 총 매출 증가율 전망치를 20% 후반대로 상향 조정할 것으로 기대했다.

현재 TSMC가 내놓은 올 전체 매출 증가율 예상치는 20% 초중반대다.

엔비디아는 2.08달러(1.62%) 하락한 126.36달러로 마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