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1.15달러(1.4%) 하락한 80.76달러에 마감했다. WTI는 한때 80달러 선을 내주고 79.22달러까지 낙폭을 키우기도 했다.
중국의 경제지표 부진으로 중국의 원유 수요 위축 우려가 커지면서 국제유가가 1% 넘게 하락했다.
그나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르면 9월부터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라는 공감대가 확산하면서 유가는 장 후반 낙폭을 줄였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15일 올해 2분기 미국의 세 차례 인플레이션 지표에서 물가상승 속도가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중앙은행의 목표치로 돌아오고 있다는 "자신감을 어느 정도 더해줬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특히 “인플레이션이 2%로 떨어질 때까지 기다리지 않을 것”이라며 9월 금리 인하 전망에 힘을 실어줬다.
금리가 낮아지면 차입비용이 하락하면서 경제 활동과 석유 수요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올해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플러스(OPEC+)의 감산과 중국 소비에 대한 신중한 전망이 엇갈리면서 75~95달러를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해 왔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