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레거시 IP·신규 IP·퍼블리싱…하반기 날개 펴는 웹젠

글로벌이코노믹

ICT

공유
0

레거시 IP·신규 IP·퍼블리싱…하반기 날개 펴는 웹젠

MMORPG '뮤' 시리즈 신작 '뮤 모나크2' 연내 출시
테르비스·프로젝트 세일러 등 서브컬처 IP 대거 확보

웹젠이 준비 중인 차기작들의 이미지.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뮤 모나크2', '테르비스', '드래곤소드(가칭)', '프로젝트 세일러(가칭)'. 사진=웹젠, 하운드13, 파나나스튜디오이미지 확대보기
웹젠이 준비 중인 차기작들의 이미지.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뮤 모나크2', '테르비스', '드래곤소드(가칭)', '프로젝트 세일러(가칭)'. 사진=웹젠, 하운드13, 파나나스튜디오

중견 게임사 웹젠이 핵심 IP '뮤' 시리즈 차기작 '뮤 모나크 2' 연내 출시를 확정지었다. 자체 개발 신규 IP '테르비스', 파트너사 개발작 퍼블리싱 등을 더해 올 하반기 지속적인 신작 모멘텀을 만들어낸다는 방침이다.

웹젠은 최근 회사 차기작 '뮤 모나크 2'의 로고를 공개했다. 회사는 가까운 시일 안에 공식 사이트와 커뮤니티를 순차적으로 오픈한 후 올해 안에 국내 정식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뮤 모나크2의 원작은 2001년 출시된 MMORPG '뮤 온라인'이다. 원작 특유의 복고풍 그래픽과 육성 중심의 RPG 콘텐츠는 유지하되 경쟁 요소와 난이도를 대폭 줄이고 무료 혜택을 확대할 방침이다.

웹젠은 그간 '뮤 온라인'을 바탕에 두고 '뮤 모나크', '뮤 아크엔젤', '뮤 오리진' 등 파생작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여왔다. 이들을 통해 지속적인 매출 성과를 거뒀으나 일각에선 특정 IP와 MMORPG 장르에 다소 편중됐다는 지적도 있었다.

이에 웹젠은 지난해 지스타에서 신규 오리지널 IP 기반 서브컬처 수집형 RPG '테르비스'를 선보였다. 여기에 웹젠이 국내 배급을 맡은 일본산 서브컬처 게임 '라그나돌: 사라진 야차 공주', '어둠의 실력자가 되고 싶어서!' 등도 함께 전시했다.

테르비스는 웹젠에서 신규 IP 발굴을 목표로 2021년 설립한 새로운 자회사 '웹젠노바'에서 개발하고 있다. 개발진은 지스타 당시 인터뷰에서 "웹젠은 MMORPG 등 코어 게이머층을 넘어 모든 게이머들의 사랑을 받고 다각도로 팬을 거느린 게임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많은 팬들을 장기적으로 만족시킬 수 있는 '명품 2D 서브컬처 게임'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웹젠이 '르모어: 인페스티드 킹덤' 개발사 블랙앵커 스튜디오에 10억원을 투자, 지분 16.67%를 확보했다. 사진=블랙앵커 스튜디오이미지 확대보기
웹젠이 '르모어: 인페스티드 킹덤' 개발사 블랙앵커 스튜디오에 10억원을 투자, 지분 16.67%를 확보했다. 사진=블랙앵커 스튜디오

웹젠은 2021년, 김태영 대표 직속 조직으로 '유니콘 TF(태스크 포스)'를 구성하며 장르 다각화를 준비해왔다. 이후 국내외 여러 게임사와 배급권 계약 체결, 지분 투자 등을 진행했다.

국내 인디 게임사 블랙앵커 스튜디오와 지난해 다크 판타지 턴제 전투 게임 '르모어: 인페스티드 킹덤' 배급 계약을 체결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웹젠은 최근 블랙앵커 측에 10억원을 전략 투자, 지분 16.67%를 확보하고 차기작 배급 계약도 체결했다.

이 외에도 국내 게임사 파나나스튜디오가 준비 중인 '프로젝트 세일러(가칭)', 하운13이 준비 중인 카툰 렌더링 3D 액션RPG '드래곤소드(가칭)' 등의 퍼블리싱도 맡았다.

기존 주력 장르 MMORPG에서도 새로운 시도들을 준비하고 있다. 자회사 웹젠레드코어를 통해 최신 게임 개발 툴 언리얼 엔진5를 활용한 신작 MMORPG를 개발 중이다.

미공개 신작으로 가칭 '프로젝트S' 또한 준비하고 있다. 장르는 MMORPG이나, 동화풍 애니메이션 그래픽을 결합한 '캐주얼 MMO'를 표방한다. 게임의 자세한 내용과 개발사 등은 곧 별도로 공개될 예정이다.

김태영 웹젠 대표는 "회사의 재무, 경영 상황에 맞춰 게임 생태계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려 한다"며 "우수 개발사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는 한편 PC, 모바일, 콘솔까지 플랫폼 경계를 넘어 다수 신작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