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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기구 IMF·ADB, 한국 성장률 나란히 2.5%로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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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기구 IMF·ADB, 한국 성장률 나란히 2.5%로 상향

미국 워싱턴에 있는 국제통화기금(IMF) 본사 건물 밖의 로고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워싱턴에 있는 국제통화기금(IMF) 본사 건물 밖의 로고 사진=로이터/연합뉴스
국제기구들이 한국의 2024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5%로 나란히 상향 조정했다.

국제통화기금(IMF)과 아시아개발은행(ADB)은 17일 한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2.5%로 발표했다. 이는 두 기관 모두 이전 전망치에서 0.2~0.3%포인트 상향된 수치다.
전망치 상향의 주요 요인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증가세다. 한국은 1분기에 1.3%의 '깜짝 성장'을 기록했으며, 이는 연간 성장률 전망치 상향 조정의 기반이 됐다. 한국은행 이창용 총재는 "수출 증가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소비도 부진이 점차 완화되면서 성장세 개선 흐름이 다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제기구가 전망한 올해 한국 성장률인 2.5%는 한국은행과 같은 수치이며 정부와 OECD의 성장률 전망치인 2.6%보다는 소폭 낮은 수준이다.
IMF는 세계 경제 성장률을 3.2%로 예상했다. 선진국 그룹의 성장률은 1.7%, 신흥개도국 그룹은 4.3%로 전망됐다. 주목할 만한 점은 한국을 포함해 프랑스, 스페인, 영국 등 일부 선진국의 성장률 전망이 상향 조정된 반면, 미국은 2.6%로 하향 조정됐다는 것이다.

아시아 국가들 중 중국은 민간 소비 반등과 견조한 수출을 반영해 5% 성장이 예상되며, 일본은 자동차 업계 생산 차질 등으로 0.7%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IMF는 세계 경제가 아시아 지역 수출 증가와 무역 회복으로 양호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통화 정책과 관련해 주의를 당부했다. 물가 급등 위험이 있을 경우 금리 조기 인하를 자제하고, 필요시 추가 인상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