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OP(숲, 옛 아프리카TV)가 자체 메타버스 플랫폼 '프리블록스' 내에 버추얼 스트리머(버튜버)들을 위한 전용 공간 기능 '팬덤 월드'를 제작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팬덤 월드는 스트리머가 팬들과 부담 없이 소통하며 콘텐츠를 만드는 공간을 목표로 한다. 콘텐츠와 연계된 보상 제공 기능, 아이템·굿즈 판매 서비스, 팬 미팅이나 콘서트가 가능한 수준의 서버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프리블록스는 SOOP이 2022년 오픈 베타 형태로 공개한 3D 가상 공간 플랫폼이다. 기존 아프리카TV 실시간 생방송과 연동, 가상 공간 내 활동을 즉시 송출하거나 팬들이 자신만의 아바타를 내세워 참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버튜버는 3D 가상 공간과 손쉽게 연동될 수 있다. 현재 SOOP 플랫폼을 대표하는 버튜버 그룹 '이세계아이돌'은 가상현실 서비스 'VR챗' 콘텐츠에 기원을 두고 있다. 아프리카TV에서 1만명 이상의 애청자를 보유 중인 버추얼 스트리머 '미르'는 프리블록스에서 생일 기념 시청자 참여형 방송을 진행하기도 했다.
SOOP은 "크리에이터들이 버추얼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을 단순 지원하는 것을 넘어 커뮤니티 공간 구축, 지속 가능한 수익 창출 모델 마련 등 폭넓게 지원하고자 한다"며 "버추얼 스트리머들의 '코어 팬덤' 구축을 위해 프리블록스 기능들을 한층 업그레이드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