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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트럼프 보좌관 “대만, 안전하려면 더 많은 비용 지불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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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트럼프 보좌관 “대만, 안전하려면 더 많은 비용 지불해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국가안보보좌관이었던 로버트 오브라이언은 이번 주 트럼프의 대만 군비 증강 발언에 대해 “미국이 다른 나라의 방어를 그들보다 더 신경 쓸 수는 없다”고 말했다.
오브라이언은 17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서 대만의 안보에 대해선 대만 자신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만이 미국에 방위를 위해 비용을 지불해야 하며, 지나치게 반도체 산업을 지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오브라이언은 두 딸이 미군에 복무 중이라며 “대만 사람들이 자유와 독립을 원하는 만큼, 우리도 그것을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만을 방어하기 위해 내 딸들을 그곳에 보내는 것보다 대만 자신이 더 신경을 써야 한다. 그들은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브라이언은 대만이 "해협을 건너 괴물과 마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동차를 포함한 주요 부문에서 중국의 지배를 줄이기 위한 방법으로 새로운 관세를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주요 부문에서 중국에 대한 의존을 줄여야 한다고 촉구하면서 “낚싯대가 중국에서 만들어졌다면 월마트에서 사는 것이 국가 안보 위험이라고 주장할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희토류, 반도체, 인공지능, 양자 컴퓨팅, 의약품과 같은 분야에서 중국에 의존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여기에는 자동차도 포함된다. 오브라이언은 중국이 기회만 있으면 독일 자동차 산업을 파괴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중국산 차량 수입에 100% 관세와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광범위한 관세를 제안했다. 오브라이언은 이러한 조치가 인플레이션을 촉진할 것이라는 우려를 일축했다.

그는 “우리가 중국과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을 하고, 그들이 우리의 지적 재산을 훔치지 않으며, 미국 제조업을 죽이기 위해 제품을 덤핑하지 않는다면 관세가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