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사업자들이 느끼는 주택사업 경기 전망이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사업경기 전망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100 이상은 경기 전망이 좋다는 것을 100을 밑돌면 나빠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주산연 측은 “서울의 경우 청약 시장이 회복됐기 때문”이라면서 “서울은 올해 상반기 대다수가 1순위에서 청약이 마감되고 경쟁률도 평균 133.24대 1로 집계됐다”고 말했다.
이어 “반면 인천은 지난 5일 기 승인된 1300여세대의 영종하늘도시 주택건설사업계획이 사업성 문제로 취소되고 미분양주택 재고가 10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좋지 못한 상황이 이어지며 경기 전망지수에 영향을 미쳤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수도권은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가 하락했지만 비수도권은 4.5p 상승한 85.1로 집계됐다.
세종시를 포함한 지방광역시는 전망지수가 1.8p(80.2→82.0), 도지역은 6.5p(80.8→87.3) 각각 올랐다.
세부적으로 제주(28.6p), 경남(15.8p), 충북(14.3p), 광주(13.7p) 등 일부 지역에서 크게 상승했다.
주산연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 금리 하락과 주택 공급 부족 지역을 중심으로 주택가격이 상승세로 전환되면서 사업자들의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면서 “전국에서 가장 큰 상승폭을 보인 제주(100.0)는 영어교육도시 복합공간 조성과 국제학교 신규 설립 계획 발표에 따른 지역 건설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 10개월만에 감소한 준공 후 미분양 물량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큰 상승폭을 보인 경남(100.0)은 장기간 공급 침체 현상을 겪었으나 올해 2분기(4~6월)부터 착공실적과 인허가 실적이 증가하고, 미분양 물량도 소폭 감소하는 등 최근 들어 시장 회복 조짐을 보인 것이 사업자들의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