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업계에 따르면 이 사장은 전날 오후 서울 종로구 SK온 관훈사옥에서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합병 관련 설명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이 사장은 "앞으로 10년 후에도 차별적 우위를 가지면서 장기 성장성을 유지하는 강건한 SK온이 되기 위해서는 교두보가 필요하다"며 "SK온의 성장성과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SK엔텀의 안정성을 갖춘 글로벌 배터리·트레이딩 회사로 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3사 간 합병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해 원소재 공급 경쟁력을 갖추고 트레이딩과 스토리지 사업을 통해 안정적인 재원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며 "SK온이 매년 매출이 2배씩 증가하는 빠른 성장을 해왔지만, 최근 전기차 전방 수요 부진에 따라 성장률이 많이 꺾였다"고 했다.
이어 "전동화는 정해진 미래라고 확신한다. 전동화에 따라 배터리 산업 역시 정해진 미래"라며 "SK온의 성장을 믿고 두 회사가 한 식구가 된 것에 대해 지금 하는 일을 더 가열차게 해서 비전을 이뤄야겠다는 부담이 있지만, 한 방향으로 마음을 모아 머리와 가슴을 맞대고 해야 할 일을 선명하게 하자"고 강조했다.
SK이노베이션은 전날 이사회를 열고 SK온과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SK엔텀 합병안을 의결했다. 먼저 SK온과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합병 비율은 1:16.8748264, SK온과 SK엔텀 비율은 1:2.6541770다.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는 오는 8월 27일 열릴 예정이다. 합병기일은 오는 2025년 2월 1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