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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佛 제치고 체코 원전 짓는다…"최종 계약까지 심기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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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佛 제치고 체코 원전 짓는다…"최종 계약까지 심기일전"

두코바니 원전 5·6호기 우선협상대상자로 팀코리아 선정
한수원 주축 '팀코리아'에 대우건설 참여
"심기일전해 두코바니와 테믈린 원전 협상준비 만전"

체코 정부가 신규 원자력발전소를 건설할 예정인 두코바니와 테믈린의 위치. 사진=대우건설
체코 정부가 신규 원자력발전소를 건설할 예정인 두코바니와 테믈린의 위치.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이 팀코리아의 일원으로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건설을 맡는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이 체코전력공사가 발주한 체코 두코바니 원자력발전소 5·6호기 입찰에 팀코리아로 참여해 프랑스를 제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됐다.
체코 신규 원전 건설은 두코바니와 테믈린 지역에 1000MW 이하 원전 4기를 짓는 사업이다.

한국은 한국수력원자력을 주축으로 대우건설과 두산에너빌리티, 한전기술, 한국원자력연료, 한전KPS와 ‘팀코리아’를 결성해 수주전에 뛰어들었다.
이번 발표로 팀코리아는 추후 체코 정부가 테믈린에 추가 원전 2기 건설 추진을 결정할 경우 팀코리아가 발주사와 단독 협상할 수 있는 우선협상권을 확보했다.

팀코리아는 발주사와 협상을 진행하고 내년 3월 최종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발주사는 이후 발전소 설계, 인허가 및 각종 건설 준비 절차를 거쳐 오는 2029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팀코리아는 가격경쟁력과 탁월한 시공능력을 바탕으로 ‘예산 내 적기 시공(On Time Within Budget)’을 최대 강점으로 내세우며 입찰에 참여해 모든 평가 분야에서 프랑스를 제쳤다.

대우건설은 시공 주간사로 두산에너빌리티와 조인트벤처(JV)를 구성해 주설비공사 및 기기 설치와 각종 인프라 건설 등 시공 전반을 책임지게 된다.

대우건설은 설계·시공·유지보수·해체에 이르는 원자력 전 분야에 대한 '토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건설회사라는 점을 강조했다.

대우건설은 월성 원자력발전소 3·4호기 및 신월성 원자력발전소 1·2호기 주설비공사와 같은 대형 상용 원전을 시공하고, 국내 건설사 최초로 요르단에 연구용 원자로를 일괄 수출한 경험이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체코와 경주에 합동사무소를 운영하며 현지화 부문에 주력함과 동시에 팀코리아 각사의 강점을 극대화해 경쟁력 있는 입찰서를 준비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아직 최종 계약 체결 전인 만큼 심기일전해 두코바니 5·6호기 계약 체결뿐 아니라 테믈린 3·4호기도 계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팀코리아의 일원으로 협상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건설은 폴란드 원전에도 한수원과 팀코리아로 참여하고 있다.


정승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rn72bene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