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엔비디아가 3% 가까이 급등하는 등 전날 반도체 폭락세는 일단 진정됐다.
대형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3일 연속 사상 최고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과 나스닥 지수는 모두 내리기는 했지만 급락세가 진정이 됐다.
S&P500 지수는 43.68포인트(0.78%) 하락한 5544.59, 나스닥 지수는 125.70포인트(0.70%) 내린 1만7871.22로 장을 마쳤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1.48포인트(10.22%) 폭등해 15.96으로 치솟았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10% 안팎의 폭등세를 지속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를 제외한 나머지 10개 업종이 모두 내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하면 혜택을 볼 종목들이 상승하는 것을 가리키는 '트럼프 트레이드'가 이날은 별로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에너지 업종만 0.33% 상승해 '트럼프 트레이드' 명맥을 유지했다.
반면 트럼프가 집권하면 재생가능에너지 세제혜택이 사라져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유틸리티 업종은 0.06% 하락하는 약보합에 그쳤다.
또 트럼프 트레이드 대표 업종인 보건 업종은 2.29%, 금융 업종도 1.28% 하락했다.
부동산 업종은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 하락, 미 최대 주택 건축업체 DR호튼의 깜짝 실적에 따른 주가 폭등에도 불구하고 0.81% 내렸다.
임의소비재는 1.28%, 필수소비재 업종은 0.48% 떨어졌다.
산업과 소재 업종도 각각 0.73%, 1.02% 하락했다.
기술주 양대 업종은 모두 내리기는 했지만 낙폭이 크지 않았다.
기술 업종은 0.23%, 통신서비스 업종은 0.29% 내렸다.
반도체 폭락세는 하루 만에 진정됐다.
전날 6.8% 폭락했던 엔비디아는 이날은 3.30달러(2.80%) 급등한 121.29달러로 올라섰다.
이날 기대 이상의 분기 실적과 함께 낙관적인 실적 전망을 내놓은 대만 파운드리 업체 TSMC도 상승했다. TSMC의 미국 증권예탁원 증서(ADR)는 0.67달러(0.39%) 오른 171.87달러로 마감했다.
AMD는 3.66달러(2.30%) 하락한 155.77달러, 퀄컴은 0.14달러(0.07%) 밀린 191.46달러로 약보합 마감했다.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업체 ASML도 ADR이 7.90달러(0.85%) 내린 924.15달러로 장을 마쳤다.
전날 폭락세 충격에서는 벗어났다.
인텔은 0.42달러(1.20%) 상승한 34.88달러, 반도체 종목들로 구성된 아이셰어즈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는 0.89달러(0.37%)오른 244.06달러로 마감했다.
M7 대형 기술주들은 혼조세였다.
전날 낙폭이 크지 않았던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알파벳, 아마존은 내렸지만 전날 크게 하락했던 메타플랫폼스와 테슬라는 엔비디아와 함께 동반 상승했다.
애플은 4.70달러(2.05%) 하락한 224.18달러, MS는 3.15달러(0.71%) 내린 440.37달러로 마감했다.
알파벳은 3.33달러(1.84%) 떨어진 177.69달러, 아마존은 4.18달러(2.22%) 급락한 183.75달러로 미끄러졌다.
반면 메타는 13.86달러(3.00%) 급등한 475.85달러, 테슬라는 0.73달러(0.29%) 오른 249.23달러로 장을 마쳤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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