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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등 AI 칩 주가 폭락 저가 매수 기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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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등 AI 칩 주가 폭락 저가 매수 기회 될까?

ASML 로고. 사진=로이터
ASML 로고. 사진=로이터
인공지능(AI) 칩 관련 주식이 급락했지만, 전문가들은 이를 오히려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18일(현지시각) 미국 투자 전문매체 인베스터플레이스에 따르면 이날 뉴욕 주식시장에서 ASML, 노바, 캠텍, 셀레스티카 등 AI 칩 관련 주가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아이셰어즈 반도체 ETF(SOXX)도 급락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 세계적 대유행) 이후 최악의 하루를 기록했다.
이번 폭락은 조 바이든 행정부의 대중 반도체 수출 규제 강화 움직임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만 관련 발언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된 데 따른 것이다. 투자자들은 미중 갈등 심화로 AI 칩 산업 전반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러한 우려가 과도하다는 분석이다. 미국의 대중 반도체 규제는 새로운 것이 아니며, 과거에도 실질적인 영향은 제한적이었다는 것이다.
실제로 SOXX ETF는 지난 1년간 50% 가까이 상승했다. AI 기술 발전에 따른 칩 수요 증가는 여전히 유효하며, 기업들의 실적 개선도 기대된다.

기술적 분석 측면에서도 반등 가능성이 높다. SOXX ETF는 20일 이동평균선 아래로 떨어질 위기에 처해 있는데, 과거 챗GPT 출시 이후에도 비슷한 상황에서 강력한 반등 랠리가 나타났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섣부른 투자보다는 기술적 지지선 확인 후 저가 매수에 나서는 전략을 조언했다.

어떤 주식을 주목해야 할까?

전문가들은 엔비디아(NVDA), AMD, TSMC 등 AI 칩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들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 기업은 탄탄한 기술력과 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엔비디아는 AI 반도체 시장의 절대 강자로 꼽힌다. 최근 주가가 조정을 받았지만, 여전히 높은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다.

AMD는 엔비디아의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하고 있다. 최근 AI 반도체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며 엔비디아를 위협하고 있다.

TSMC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으로, 엔비디아, AMD 등 주요 칩 설계 기업들의 생산을 담당하고 있다. AI 칩 수요 증가는 TSMC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 외에도 브로드컴, 마벨 테크놀로지 등 AI 칩 관련 기업들도 주목할 만하다.

전문가들은 "AI 칩 시장은 여전히 초기 단계이며, 성장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며 "단기적인 주가 변동에 흔들리지 말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