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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투자자들, 대형 기술주 복귀 나스닥 1.58% 상승...엔비디아 4.75%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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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투자자들, 대형 기술주 복귀 나스닥 1.58% 상승...엔비디아 4.75% 급등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고 있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고 있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시장의 주요 3대 지수는 투자자들이 대형 성장주로 다시 눈을 돌리면서 22일(현지시각) 상승 마감했다.

이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각각 1.08%, 1.58% 상승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도 0.32% 올라 지난 18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2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깨고 상승세로 전환했다.

메가캡 기술주인 알파벳, 메타 플랫폼, 테슬라 역시 지난주 시장에 큰 영향을 미쳤던 하락세에서 벗어나 상승했다.
특히 엔비디아는 로이터 통신이 중국 시장을 겨냥한 새로운 인공지능(AI) 칩 개발 소식을 보도한 후 주가가 4.75% 급등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제이슨 프라이드 글렌메데 투자 전략 및 연구 책임자는 "오늘의 상승은 지난주의 매도세에 대한 반등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자들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사임 발표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대선 출마 선언에 주목하고 있다. 바이든의 사임은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의 승리 가능성을 높여 미국의 재정 및 인플레이션 압력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하지만 일부 분석가들은 분열된 정부의 가능성이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주장을 니놓고 있다.

온라인 베팅 사이트 프레딕트잇(PredictIt)에 따르면 트럼프의 당선 확률은 높아지고 해리스의 당선 확률은 낮아졌다. 트럼프 관련 주식은 엇갈린 흐름을 보였으며, 트럼프 미디어 & 테크놀로지 그룹은 하락한 반면 소프트웨어 회사 펀웨어는 상승했다.

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한 불확실성은 알파벳과 테슬라 등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번 실적 발표는 최근의 고모멘텀 주식 랠리가 지속 가능한지, 그리고 실적이 저조한 섹터로의 이동이 계속될지를 판단하는 중요한 지표가 될 것이다.

글렌메데의 프라이드는 "시장이 금리 인하 속도를 더 빠르게 반영하기 시작하면서 리더십이 소형주로 이동하고 대형 기술주에 대한 집중도가 낮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사이버 보안 회사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인한 기술 서비스 중단으로 주가가 급락했다. 델타 항공은 정전으로 인해 600편 이상의 항공편을 취소하면서 주가가 하락했다. 베라이즌 커뮤니케이션은 2분기 매출 부진으로 하락했으며, 마텔은 인수 제안 소식에 급등했다.

이번 월가의 상승세는 투자자들의 대형주 선호 현상과 미국 정치 상황에 대한 불확실성 속에서 나타났다. 앞으로의 시장 흐름은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대선 후보들의 정책 방향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